2014. 5. 12.

Happiness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나에게 '멋' 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.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사람.
그녀의 사진 하나하나 글 한문장 문장이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만큼 신선했고 우아했다.
꾸미지 않은 수수한 외모이지만 까만 머리칼과 깊고 진한 눈매를 가진 예쁘장한 외모,
스타일과 취향마저 나를 반하게 만든 유일한 사람. 지금은 시간이 흘러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,
예전의 멋진 모습들 보다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하는 평범한 모습이 더 많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 
더 아름다워 보이는 요즘이다. 시간은 계속 흐르고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.


나는 생각보다 생각이 많고 외로울 때가 많다.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강한 소속감을 느끼며 
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. 나를 꾸미고 보여주기에 바빠서였던 것 같기도 하고.
요즘 행복에 대해서 많이 생각 해 본다.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. 내가 느끼는 행복은?
사랑하는 사람과 마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았던 영화나 음악, 글을 함께 얘기하고 
가보고 싶었던 곳을 여행하며 자연을 즐길 줄 아는. 살을 부대끼며 느끼는 평범한 일상에서의 행복과 멋.
그 삶에서 진심으로 투영되는 행복의 느낌. 요즘은 이러한 소소한 행복이 진정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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